동의보감 건강법 - 살찐 사람의 중풍 예방·치료법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져 말을 듣지 않거나 쓰지 못하게 되면 3년 내에 반드시 중풍이 온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미리 유풍탕(愈風湯)과 천마환(天麻丸)을 각각 1∼2제 쓰는 것이 좋다. 이것은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진 사람에게 중풍이 흔하다는 점이다. 살찐 사람에게 중풍이 많이 생기는 것은 살이 찌면 주리가 치밀하여 기와 혈이 몰리고 막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로 중풍은 50세가 지나 기운이 쇠약할 때 흔히 생기고 청장년 시기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살이 몹시 찐 경우에는 이 시기에 생기기도 한다. 살찐 사람은 겉기운은 실하지만 속은 부족하다. 폐는 기가 드나드는 곳인데, 살찐 사람은 숨을 몹시 가쁘게 쉰다. 숨이 가빠지면 폐에 사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