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처온 환절기에 노인들이 조심해야할 질병이 바로 “구안와사” 이다.
찬 바람이 불면 산행을 한다거나, 창문을 열고 장시간 운전을 한다거나 운동을 한다고 찬바람을 쏘이는 경우 구안와사가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구안와사는 風,寒의 邪氣(사기)가 침입해 주인처럼 행사하는 반면, 正氣는 쫓겨나 입과 얼굴이 돌아가는 증상 이다. 얼굴은 사람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만큼 구안와사가 나타나면 사회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되고 심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유발할수 있다. 구안와사는 서양의학에서는 “안면마비”라고 한다. 이는 주로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난다. 患側은 불쾌감이나 통증이 느껴지다가 갑자기 눈이 감기지 않고 눈물이 자꾸 나며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펴진다. 입아귀는 정상인 반대편(健側) 으로 당기어져 삐뚤어지면 발음이 되지 않고 음식이 환측의 치아와 볼 사이에 끼며 침이 흘러나오게 된다. 때로는 미각이 감퇴하고 청각이 과민해지기도 한다. 치료 하지않고 오래 두면 환측의 안면근이 경련하고 건측으로 삐뚤렸던 입아귀가 환측으로 옮아가기도 한다. 구안와사는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75-80%가 회복될수 있다. 10-15%가 불안전하게 치료되거나 후유증이 남게 된다.
마비가 시작된후 3-10일 이상 방치하면 완전마비가 오게 됨으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치료를 시작하면 초기에는 증상이 더디게 호전 되지만 2-3주 지나면 뚜렷한 회복을 보게 된다. 4-6주 후에도 회복이 안되면 후유증이 남게 된다. 치료는 풍한과 어혈을 제거해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주로 침, 부항 치료가 주가 되며 한약으로는 연교패독산, 이기거풍산, 견정산등을 복용하게 된다. 환자는 2-3회 온찜질을 하고 안면근육이 움직이는 방향을 딸 마사지 하거나 입주위를 뻐근할정도로 지압을 해주면 회복에 큰 도움을 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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