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낭만에 대하여 아티스트 - 최백호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간주중))) 밤 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제목 - 사모애 아티스트 - 마이진 이렇게도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가슴 아픈 사랑일 텐데 당신이란 사람을 가져도 될까요 아무런 댓가도 없이 이세상 모든게 먼지되어 사라져버린 그 날이 언젠간 온데도 하나도 가지고 갈수없이 허전한인생 떠나갈 날이 온데도 당신만 당신 사랑만 가슴에 품고 갈테요 다른 세상에 만날 수 없어도 그 이름 목놓아 부르리 (((간주중))) 이세상 모든게 먼지되어 사라져버린 그날이 언젠간 온데도 하나도 가지고 갈수없이 허전한인생 떠나갈 날이 온데도 당신만 당신 사랑만 가슴에 품고 갈테요 다른 세상에 만날 수 없어도 그 이름 목놓아 부르리 그 이름 목놓아 부르리

원위치 털을 손질하면서 잎새뜨기를 하는 오리! 한참을 내려가더니 땅 짚고 헤엄치기로 다시 올라갑니다. 털 손질에 다시 떠내려가고 있는데 어떤 녀석이 잽싸게 달려오고 있군요. 그 녀석을 피하려고 옆 걸음질 치는데 자꾸만 따라오자 원위치로 날아가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잎새뜨기로 털을 고르면서 유유자적 물살 따라 흘러갑니다. 그러다 너무 멀어졌다 싶으면 그 자리에 멈춰서 다시 그 자리로 날아갑니다.

냥이 모델 야옹아 잘 보이게 나와 아저씨가 이쁘게 찍어줄게! 말하기가 무섭게 잘 보이는 곳으로 나와서 나의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 찍은 영상이 너무 밝게 나와서 새끼들과 같이 있는 영상을 지웠다 몇 번을 다시 찍어도 얌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다 지쳐서인지 내가 편한지 스르르 눈까지 감는다. 냥이가 생각하긴 살짝 눈을 감는 포즈가 자기에게 잘 어울린다 생각했나 보다.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왜가리가 계속 멍 때리고 있네요. 똘히 생각에 잠긴 왜가리! 한참만에야 꽃단장을 하네요 늘 저의 폰을 의식하고 있었나 봐요. 내가 영상을 촬영하다 좋은 장면이 연출되지 않으면 촬영을 멈추리라는 것을 알기에 나와 잠시 밀당 중이었나 봅니다. 역시 우리 행운의학 님은 내 편이야 하는 생각을 한 왜가리는 나에게 부모님이 물려주신 최고의 미용 기구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맘껏 발산합니다. 한갈래 한갈래 빗어 넘기는 털은 윤기마저 자르르 흐릅니다. 손질 도중 잠시 자신의 아름다운 눈과 자태를 어필하는 센스도 발휘합니다. 가슴 털은 대충 만지고 주요 포인트인 날개깃을 손질하는 솜씨는 세상 어느 미용사보다 최고의 미용 실력이며 일품입니다. 어때요, 너무 멋있지 않아요?

제목 - 돈 때문에 아티스트 - 손현주 돈 때문에 속상하고 돈 때문에 기분 좋고 돈이란 무엇 이길래 사람을 울리나 돈 때문에 출세하고 돈 때문에 고생하고 돈이란 무엇 이길래 사람을 유혹하나 사랑도 의리도 돈에 얽매어 한평생 짝사랑아 꿈을 찾아 헤맬때 너와 내가 점점 멀어져가니 어어 안타까운 사연 말 못할 사연 그래도 (그래도) 돈에 (돈에) 빠지지말자 돈 때문에 약해지고 돈 때문에 강해지고 돈이란 무엇 이길래 마음이 흔들리나 돈 때문에 좋아하고 돈 때문에 미워하고 돈이란 무엇 이길래 마음이 변하나 사랑도 의리도 돈에 얽매어 한평생 짝사랑아 꿈을 찾아 헤맬때 너와 내가 점점 멀어져가니 어어 안타까운 사연 말 못할 사연 그래도 (그래도) 돈에 (돈에) 빠지지말자 (((간주중))) 사랑도 의리도 돈에 얽매어 ..

우정 비단잉어와 향어가 정답게 놀고 있다. 정답게 놀고 있는데 향어처럼 덩치 큰 잉어가 오자 덩치 큰 잉어 뒤를 맴돌더니 물살에 몸을 싣고 떠난다.

머리 녹슨다 산성비라서 머리에 맞으면 녹슨다. 야! 맛있는 것은 나눠 먹어야지 너 혼자 먹니? 싫어, 저리 가. 너도 눈 크게 뜨고 찾아봐 그럼 보일 거야. 야 비둘기가 왔다 비둘기들이 다 먹기 전에 어서 와라. 비둘기 친구들아 저 참새 잡아라. 저 녀석이 내 먹이 훔쳐 갔다. 참새 이 녀석 게 섰거라!

나랑 놀자 나랑 놀 사람 여기 모여라. 비도 오니 심심한데 우리 모여 땅따먹기나 하자. 여긴 고구려 여긴 신라 여긴 백제 백제는 무서워 여기 있다간 갑옷도 못 벗고 죽을 것 같아 빨리 여길 떠야지! 고구려로 가야지 뭐니 뭐니 해도 고구려의 넓은 땅이 난 좋아.

꿀이 젖을까봐 꿀이 젖을까 봐 한군데 오래 머물지 못하겠네. 아름답게 핀 한국 국화 무궁화! 그것도 백의민족의 상징인 하얀 무궁화라서 잠시 머무는 것도 황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