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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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선수, '총알 근육'은 타고 난다

행운의 전령 2006. 5. 28. 19:45
단거리선수, '총알 근육'은 타고 난다
순발력 관련 '속근 섬유' 많아
근섬유 형태는 선천적…훈련 통해 못바꿔

[조선일보 홍헌표 기자]23일 올림픽 육상 100m에서 9초85로 우승한 저스틴 개틀린은 키 1m83, 몸무게 83㎏의 단단한 체구다. 2위를 한 오비크웰루와 3위 그린도 보통 사람보다 훨씬 단단한 하체를 자랑한다. 왜소한 체구의 장거리 선수와 큰 대조를 이룬다.

이렇게 신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은 운동 때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단거리 선수에게는 신경 자극에 빨리 반응하고 수축력이 뛰어난 속근(速筋)섬유가 훨씬 많다. 반대로 장거리 선수들은 오랜 시간 반복해서 힘을 발휘하는 지근(遲筋)섬유의 비율이 높다. 단거리 선수의 근육은 속근섬유 75%, 지근섬유 25%의 비율로 구성돼 있고, 장거리 선수의 근육 중 80%가 지근섬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사람의 경우 1대1의 비율이다.

단거리 선수의 다리가 굵은 것은 속근 섬유의 수가 훨씬 많고, 이를 지배하는 신경세포도 크기 때문이다. 또 속근섬유가 강한 훈련에 훨씬 잘 반응하기 때문에, 단거리 선수는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할수록 신체는 점점 더 근육질이 돼 간다. 반대로 근육에 지근섬유가 많이 포함된 사람은 아무리 강도 높은 연습을 해도 속근섬유가 많은 사람보다 근육 발달의 정도가 적다. 그렇다면 운동을 통해 지근섬유를 속근섬유로, 혹은 속근섬유를 지근섬유로 바꿀 수 있을까? 근섬유의 형태는 출생 후 몇 년 안에 결정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변경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