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가까이(까마귀)
까마귀 두 마리가 전봇대 사이
왼쪽 발 받침 핀에 한 마리
오른쪽 발 받침 핀에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왼쪽에 앉아있는 까마귀와 오른쪽에 앉아있는 까마귀가
서로 반대쪽에 앉아서 전봇대를 원망하며 얼굴을 비벼대며
안절부절못하고 있더니
오른쪽에 있던 까마귀가
까오 까!(자기야!)
까오(자기)
전봇대 꼭대기로 날아가서 왼쪽 까마귀를 찾고 있네요.
왼쪽에 앉아있던 까마귀
까아~
까오 까오 까! 까아~
(자기 자기야! 자갸~)
보이지 않는 님을 애타게 불러봅니다.
위에 있던 까마귀 아래 있는 님을 찾지 못하고
까오! 까오! 까아까?(자기 자기 어디야?)
까오! 까오!(자기! 자기!) 하고 부르더니
아래쪽에서 나는 소리에 이끌려
님인가 여기고 날아가 버립니다.
아래 있는 까마귀는
님이 위에 있는 것도 모르고 아래만 쳐다보면서
까오 까(자기야) 하며 애절하게 부르고 있는 것이
드라마의 한 장면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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