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무지개다리 올라가는 그날까지 행복의 문을 활짝 열어 꿈을 이루세요.

행운의 전령 자세히보기

(*^3(^^*)사랑방/☆---신비·엽기·쇼킹·연예

모두 죽는다 …'아이스 맨'의 저주

행운의 전령 2006. 5. 17. 00:15

모두 죽는다 …'아이스 맨'의 저주

 

지난 1991년 9월19일 독일인 등반가 헬무트 사이먼과 아내 에리카는

알프스 산맥 피나일봉(해발 3200m)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었다.

외치 계곡 빙하를 지날 때 얼음 위로 상반신이 삐져나온 시신 한 구를 발견한다.

부부는 조난당한 등산객의 시신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시신 수습 과정에서 본 미라의 복장과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풀로 엮은 외투, 가죽옷과 모자, 칼, 도끼, 활과 화살이 담긴 화살통 등이 발견됐다.

 

 

미라는 발견 직후 대학 연구소로 옮겨졌다. 뼈와 피부의 방사성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5300년 전 석기시대의 미라로 판명됐다. 지구 온난화로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세상 밖으로 처음 드러났던 것이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라의 출현이었다.

미라는 발견된 곳의 지명을 따 ‘외치(Oetzi)’로 명명됐다.

얼음 속에서 발견됐다는 뜻에서 ‘얼음인간’(아이스맨)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과학자들이 미라 연구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천년 전 동안 잠들어 있던 비밀이

하나 둘 풀리기 시작했다. 미라는 159㎝ 키에 체중은 50kg 정도로 추정됐고,

혈액형은 0형이었다.

 



 

숨질 당시 나이는 45살 정도였다. 외치가 죽은 시기는 늦봄이나 초여름으로 추정되며

사망 직전 두 차례 곡식과 채소, 고기로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외치의 사망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했다.

처음에는 그가 눈과 바위로 뒤덮인 3000m 넘는 고산지대에서 넘어져

동사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세였다.

그러나 2001년 촬영된 엑스레이 촬영에서 왼쪽 어깨에 화살촉이 발견되며

이 가설은 깨지게 된다.

 

2007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외치의 시신을 상대로 컴퓨터 단층촬영을 진행했다.

이때 왼쪽 어깨 아래에 화살이 동맥을 관통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동맥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사인이 확정됐다.

 

 

일부 연구팀은 화살 관통으로 인한 과다 출혈보다는 머리 부상이

직접적인 사인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옷에 묻은 혈흔에서 4명의 혈흔이 묻어있는 사실로 보면 격렬한 싸움 끝에

살해 당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현재 외치는 이탈리아 볼차노 지역의

남부 티롤 고고학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그런데 2004년부터 외치와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 둘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시작한다.

 

외치를 발견한 헬무트 사이먼은 2004년 10월 알프스를 등반하다 실종돼

8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이먼의 장례식이 있고 나서 한 시간 뒤 그를 찾아 나선 구조 대장 디터 워네크(45)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했다.

 

외치를 처음으로 조사했던 고고학자 콘라트 스핀들러(55)도

다발성 경화증의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헨 박사를 아이스 맨의 미라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던 산악인 커트 프리츠(52)도

알프스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알프스산의 위험성을 잘 아는 프리츠였지만,

그날따라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산에 올랐다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외치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며 외치에 대한 사진집을 제작 중이였던

저명한 언론인이었던 사진기자 라이너 호엘즐(47) 역시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2005년 10월에는 아이스맨 연구를 해온 호주 퀸즐랜드대 분자생물학 연구소의

고고학 연구실장인 톰 로이 박사(63)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이렇게 외치의 발굴과 연구에 참여한 사람 7명이 잇따라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했던 것이다. 당시 언론들은 외치에 관련된 사람들이 잇따라 사망하자

‘외치의 저주’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자신의 신체를 함부로 다룬 것에 화가 난 외치가 죽음의 저주를 내렸다는 것이다.

외치와 관련된 의문의 죽음. 정말 외치가 내린 저주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였는지는 현재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