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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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수세보원 - 사상체질의 판단

행운의 전령 2006. 5. 30. 00:38
사상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인간은 태양인·소양인·태음인·소음인의 네 체질로 구별된다는 이제마의 사상체질학은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체계다. 자기 체질을 정확히 파악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체질의학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동의수세보원 (이제마) - 사상체질의 판단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사상체질에 대한 정의를 먼저 살펴보자.

태양인은 폐장이 크고 간장이 작으며(肺大肝小者), 예(禮)를 버리고 방종한 사람으로(棄禮而放縱者) 비루한 사람(鄙人)이 되기 싶다.


소양인은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으며(脾大腎小者), 지(智)를 버리고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사람으로(棄智而飾私者) 천박한 사람(薄人)이 되기 싶다.


태음인은 간장이 크고 폐장이 작으며(肝大肺小者), 인(仁)을 버리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으로(棄仁而極慾者) 탐욕스러운 사람(貪人)이 되기 싶다.


소음인은 신장이 크고 비장이 작으며(腎大脾小者), 의(義)를 버리고 안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棄義而偸逸者) 게으른 사람(懦人)이 되기 싶다.

여기에서 말하는 장부는 단지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의 대소를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사단(仁義禮智)에 따라 체질을 구분했는데, 이것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다.

즉 태양인의 경우 가엾게 여기는 마음인 인(仁)이 많으나 상대적으로 사양하는 마음인 예(禮)가 적고, 태음인은 이와 반대로 예(禮)는 많으나 인(仁)이 적다는 것이다. 소양인의 경우는 자기의 나쁜 짓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나쁜 것을 미워하는 마음인 의(義)는 많으나 상대적으로 선을 옳게 여기고 악을 그르게 여기는 지(智)가 적고, 소음인은 이와 반대로 지(智)가 많고 의(義)가 적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의예지는 모든 사람에게 다 있으나 체질에 따라 편차가 난다고 본 것이다.

사상의학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체질 판단이다. 보통 체질 판단의 방법으로 체형기상론(體型氣像論, 신체 부위별 기상), 용모사기론(容貌詞氣論, 용모에서 나오는 기운), 성질재간론(性質材幹論, 잘 유발되는 행동), 항심심욕론(恒心心慾論, 평상시 마음과 욕심), 체질병증론(體質病證論, 질병의 상태) 등이 있다. 하지만 어느 한 방법만 사용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만약 판단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우선 심성(心性)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각 체질별 특징이 그 체질에만 있고 다른 체질에는 없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급박한 마음이 태양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체질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단지 상대적으로 태양인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1. 체형기상론(體型氣像論)

사상의학에서는 신체부위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폐(肺)가 속한 상초(上焦), 비(脾)가 속한 중상초(中上焦), 간(肝)이 속한 중하초(中下焦), 신(腎)이 속한 하초(下焦)로 구분한다.

따라서 폐장이 크고 간장이 작은 태양인은 상초가 크고 중하초가 작으며,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은 소양인은 중상초가 크고 하초가 작으며, 간장이 크고 폐장이 작은 태음인은 중하초가 크고 상초가 작으며, 신장이 크고 비장이 작은 소음인은 하초가 크고 중상초가 작다. 여기에 말하는 크고 작음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기운의 편차를 말한다.

★ 태양인 ★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上焦)이 발달하고 목덜미의 곧추서는 기운(起勢)이 왕성해 전체적으로 기운이 위로 뻗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반면 허리(中下焦)의 서 있는 기운(立勢)은 빈약하고, 엉덩이가 상대적으로 작고 다리가 약한 듯한 느낌을 주어 서 있는 모습이 안정돼 보이지 않는다. 얼굴의 이목비구가 뚜렷하고 화가 났을 때 눈동자가 위로 쏠리며 머리를 드는 경향이 있다. 다른 체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다고 알려져 있다.

★ 소양인 ★
소양인은 가슴과 어깨 부위(中上焦)가 충실하고 포옹하는 기운(包勢)이 왕성해 전체적으로 독수리가 날개를 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따라서 걸을 때 어깨를 흔드는 경우가 많아 건방져 보이기도 한다. 반면 엉덩이(下焦)가 상체에 비해 약하고 앉아 있는 기운(坐勢)이 빈약해 보여 앉은 모습이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눈매가 날카롭고, 살결은 희고 윤기가 적으며, 땀은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흘리지 않으며, 목소리가 낭랑하다. 몸가짐이 민첩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어 본인의 의사와 달리 경솔해 보일 수 있다.

★ 태음인 ★
태음인은 허리 부위(中下焦)가 굵고 충실하며 서 있는 기운(立勢)이 왕성해 전체적으로 자세가 굳건하고 안정감 있어 보인다. 따라서 걸음걸이에 무게가 있고 안정감이 있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믿음직스러운 인상을 준다. 그러나 배가 나와 거만해 보이기도 하며 허리가 굵어 잘 구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반면 목덜미의 곧추서는 기운(起勢)이 약해 보여 목이 몸통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목소리가 굵은 경향이 있다. 또한 골격이 굵고 손발이 커서 상대적으로 튼튼한 느낌을 주며 겨울에는 피부가 잘 트는 경향이 있다.

★ 소음인 ★
소음인은 엉덩이(下焦)의 앉아 있는 기운(坐勢)이 왕성해 앉은 모습이 안정감 있어 보인다. 반면 가슴 부위(中上焦)의 포옹하는 기운(包勢)은 약해 보여 움츠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기운이 있어 보이며, 걸음을 걸을 때 몸을 앞으로 수그리고 맥없이 걷는 경향이 있다. 전체적으로 소음인은 체격이 작고 마르고 약해 보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이목비구가 크지 않고 다소곳한 인상을 준다. 피부가 부드럽고 땀이 적으며 말할 때 눈웃음을 잘 짓고, 보조개가 잘 패는 경향이 있다.

2. 용모사기론(容貌詞氣論)

체형기상론은 정지된 신체의 생김새에서 나오는 기운을 느끼는 것이고, 용모사기론은 신체의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기운을 느끼는 데서 그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를 엄밀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2가지 방법을 모두 참작해야 신체를 통한 체질감별이 용이하다.

★ 태양인 ★
태양인은 목덜미의 곧추서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개척해 소통시키는 과단성이 있다. 또한 상체로 올라가는 기운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체가 약해지는 증상(解證)과, 흡수하는 기운보다 위로 발산하며 상승하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받아주지 않고 오히려 음식물을 토하게 하는 증상(膈反胃)이 올 수 있다. 간혹 소음인 노인도 태양인처럼 토하는 증상이 있는데 이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 소양인 ★
소양인은 상체는 왕성해 보이지만 하체가 약하고, 가슴은 충실하고 걸음걸이는 가벼워 발소리를 요란하게 내고, 씩씩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상체질 중에 감별하기가 가장 쉽다. 소양인은 발끈하기 잘하는 데다 빚지고 못 견디는 성격이며, 행동과 대처가 남보다 빠르고, 이해관계가 있는 회의를 할 때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먼저 발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체형이 작아 소음인과 비슷한 경우도 많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 태음인 ★
태음인은 위엄이 있어 일상생활에 점잖아 보이고 의지나 말과 행동이 바르고 당당하다. 또한 태음인은 보수적이고 변동을 싫어하며 예의범절이 바르다. 겉으로는 태도가 점잖으나 내심은 의심이 많고 욕심이 많으며, 둔하고 게으른 단점이 있다. 또 학질에 걸려 몸이 추워서 떨면서도 냉수를 찾는다(소음인은 이런 경우 찬물을 먹지 못하고 따뜻한 물을 찾는다).

피곤할 때 눈꺼풀이 위로 끌어당겨지는 증상(目上引證)과 눈동자를 굴리는 데 뻑뻑한 느낌을 받고 아픈 증상(目睛內疼證)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낀다(胸膈).

★ 소음인 ★
소음인은 동작이 자연스럽고 간결하면서 재주가 있다. 보통 머리가 좋고 손재주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경향이 있으며, 걸음걸이는 매우 얌전하여 공손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하지만 날카롭고 예민하며 신경질적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또한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고 한번 감정이 상하면 오래도록 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긴장하면 손발이 떨리거나(手足亂證) 안면 부위의 살이 떨리고, 고민이 있을 때 숨을 쉬다가 간혹 한숨을 깊게 쉰다(間有太息).

3. 성질재간론(性質材幹論)

심성(心性)은 크게 성질재간(性質材幹, 재능·소질·장점 등이 인간생활에 나타남), 항심(恒心, 항상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 심욕(心慾, 심성을 다스리지 못해 나타나는 욕심)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성(性)과 정(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성은 인의예지(仁義禮智)로 표현되는 사단(四端)으로, 정은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으로 표현되는 칠정(七情) 중에 희로애락만 가지고 설명한다.

성질(性質)은 성기(性氣)의 변화로서 인간의 장점과 특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재간(材幹)은 정기(情氣)의 변화로서 인간생활(交遇, 事務, 居處, 黨與)에 나타난다. ‘인간의 마음은 금방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이 흘러야만 알 수 있다’는 말과 같이 성질재간(性質材幹)은 처음부터 금방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생활을 같이 하면서 서서히 아는 경우가 많아 판단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 태양인 ★
태양인의 성기(性氣)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뒤로 물러서지 않으려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을 급박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태양인의 정기(情氣)는 항상 남성적인 성격을 취하고 여성적인 성격을 싫어하는데, 이로 인해 매사에 조심하지 않고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급하게 행동하는(急迫之心) 경향이 있다.

따라서 태양인의 성질은 막힌 일을 과단성 있게 뚫어 소통시키는 장점이 있으며, 재간(材幹)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과 사귀는 행동에(交遇) 능하다.

★ 소양인 ★
소양인의 성기(性氣)는 항상 일을 벌이려고만 하고 거두어 정리하려는 마음이 적다. 겉으로는 답답하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일을 꾸미고 추진을 잘 하나, 바깥 일에 치중하고 안의 일은 등한히 하기 쉬워 스스로 불안하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懼心)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자신을 억압하는 강한 상대를 만나도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긴다. 여자의 경우 화장을 하여도 피부가 뜨는 경향이 있다.

또한 소양인의 정기(情氣)는 항상 밖으로 나가 이기려고만 하고 안을 지키려 하지 않는 성질이 지나치다. 기분에 따라 일을 하게 되어 사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는 마음(偏私之心)에 빠지기 쉽다. 이는 소양인이 잔정이 많아 인정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양인의 성질(性質)은 굳고 재빨라 용맹을 좋아하는 장점이 있고, 재간(材幹)은 일을 잘 꾸리고 추진하는 데(事務) 능하다.

★ 태음인 ★
태음인의 성기(性氣)는 항상 조용히 하려 하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겁내는 마음(怯心)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태음인은 ‘엉덩이가 무겁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뭉그적거리는 경우가 많으나 자신이 꼭 해야 하는 일에는 매우 민첩하다. 또한 태음인의 정기(情氣)는 항상 내부를 지키려고만 하며 밖으로 나아가 이기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가지려는 욕심(物慾之心)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태음인의 성질(性質)은 시작한 일은 반드시 성취하는 데 장점이 있고, 재간(材幹)은 어느 곳에서나 분위기를 잘 파악해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는 데(居處) 능하다.

★ 소음인 ★
소음인의 성기(性氣)는 가급적 현실에 순응하여 유지하려 하며 밖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불안한 마음(不安定之心)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또한 소음인의 정기(情氣)는 여성적 기질을 좋아하고 남성적 기질을 싫어하기 때문에 안일한 마음(偸逸之心)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소음인의 성질(性質)은 유순하고 침착해 매사에 조심하므로 남과 잘 융화하는 장점이 있고, 재간(材幹)은 사람을 잘 조직하는 데(黨與) 능하다. 이는 스스로 불안하기 때문에 단체나 조직의 힘을 빌리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4. 항심심욕론(恒心心慾論)

심성을 중시하는 사상의학에서는 평상시에 잘 생기는 마음(恒心)과 마음의 평정을 잃었을 때 잘 나타나는 욕심(心慾)이 사상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심욕(心慾)이 많아지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해치므로 항상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 태양인 ★
태양인의 항심(恒心)은 매사에 일을 급하게 서둘러 조바심을 내는 마음(急迫之心)이다. 태양인은 항상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행동하면 간혈(肝血) 기능이 좋아져 몸이 편안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따라서 태양인은 항상 일보 후퇴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대처하도록 수양해야 하고, 노정(怒情)과 애성(哀性)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태양인의 심욕(心慾)은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려는 마음(放縱之心)이다. 따라서 태양인을 좋게 말하면 과단성 있는 지도자로 볼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독선적인 독재자라 할 수 있다. 또한 일을 하는 데는 계획성이 적고 치밀하지 못하며, 거침없이 행동하며, 실수를 해도 자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합리화에 능하므로 평소 수양에 힘써야 한다.

★ 소양인 ★
소양인의 항심(恒心)은 일을 벌이고 수습하지 못해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는 마음(懼心)이다. 소양인이 평소 마음을 편안하고 조용하게 쓰면 좋지만, 만약 두려운 마음이 생기고 점점 일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면 매사에 공포심(恐心)이 생긴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이 생기는데, 이러면 건강도 위험해진다. 따라서 소양인은 항상 안을 살펴 두려운 마음이 없도록 수양해야 하고, 급격히 슬퍼하거나(哀情) 깊이 화를 내는 것(怒性)을 경계하여야 한다.

소양인의 심욕(心慾)은 일을 공정하게 하지 않고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마음(偏私之心)이다. 영화나 연속극을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는 소양인은 정에 이끌려 큰일을 그르치기 쉬우므로 항상 공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 태음인 ★
태음인의 항심(恒心)은 자기 것은 잘 지키지만 새로운 것을 개척하기는 겁내는 마음(怯心)이다. 평소 마음을 편안하고 조용하게 쓰면 좋지만, 만약 무슨 일이든 해보지도 않고 겁을 내거나 조심이 지나쳐 오히려 아무 것도 못하게 되면, 두려워서 부끄러워하는 마음(心)이 생긴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매사에 자신이 없어지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증상(證)이 생기는데, 이런 상태가 되면 중증(重)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태음인은 항상 밖을 살피면서 겁내는 마음이 없도록 수양해야 하고, 너무 즐거워 하거나(樂情) 너무 기뻐하는 것(喜性)을 경계해야 한다.

태음인의 심욕(心慾)은 밖을 살피지 않고 안만 지키려 하며 많이 가지려는 욕심(物慾之心)이다. 태음인은 자기 일을 잘 이루고 자기 것을 잘 지키는 것은 좋으나,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지나쳐 집착이 되면 오히려 탐욕이 된다. 따라서 태음인은 욕심을 버리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 소음인 ★
소음인의 항심(恒心)은 세심하고 꼼꼼하지만 별일도 아닌데 항상 조바심이 나고 불안해하는 마음(不安定之心)이다. 평소 마음을 느긋하고 편안하게 쓰면 소화기능(脾氣)이 살아나 건강이 좋아진다. 따라서 소음인은 항상 일보 전진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대처하도록 수양해야 하고, 희정(喜情)과 낙성(樂性)을 경계해야 한다.

소음인의 심욕(心慾)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쳐 안일에 빠지기 쉬운 마음(偸逸之心)이다. 소음인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크게 성취할 수 있는 데도 소극적인 성격으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음인은 매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성질재간론과 항심심욕론으로 사람의 심성을 알 수 있으나, 이 심성이 평소에 잘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변 환경이나 교육 정도, 자기 수양에 따라 어떤 성격은 감춰져 나타나지 않고, 어떤 성격은 더 잘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한눈에 성격이 나타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보면 그 사람이 평소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을 게을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기 심성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균형감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5. 체질병증론(體質病證論)

사상체질에 따라 독특한 병증이 있는데 이를 체질병증(體質病證)이라 한다. 같은 증상이라 하더라도 체질에 따라 건강할 수도 있고 질병 상태일 수도 있다. 음식물을 토하는 증상(嘔吐)이 같아도 체질에 따라 달리 해석한다. 태양인은 한열허실(寒熱虛實)로 다른 체질에서는 볼 수 없는 그 특유의 증상으로 해석하며, 소양인은 열이 많은 것이며, 태음인은 병이 낫는 것이며, 소음인은 한(寒)이 많은 것으로 본다.

★ 태양인 ★
▲건강한 상태
태양인은 소변이 왕성하게 잘 나오면 건강한 상태다. 또한 대변이 매끄럽게 나와야 하며 양이 많아야 좋고, 소변은 자주 많이 보는 것이 좋다. 얼굴색이 검으면 좋지 않고 하얘야 좋으며, 살이 찌지 않고 약간 마른 듯한 것이 좋다. 명치 밑에 덩어리가 만져지면 좋지 않다. 태양인은 대변이 8∼9일간 나오지 않아도 소변이 잘 나오면 큰 병이 아니다.

▲몸이 나빠진 상태
태양인의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괴면(口中吐沫) 몸이 나빠진 상태다. 이것이 더 진전되어 음식물을 넘기기가 어렵고 넘어갔다 해도 위에 내려가지 못하고 이내 토하고 마는 증상(膈證)이 나타나면 이는 병이 심해진 것이다. 이때 식도 부위에서 서늘한 기운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간혹 소음인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온몸에 권태감을 심하게 느끼고 노곤해 움직이기 싫어하며 다리가 풀리고 몸이 여위며 말하기도 싫어하는 증상(解證)이 나타나도 태양인의 병이 심해진 것이다.

★ 소양인 ★
▲ 건강한 상태
소양인은 변비 없이 대변 소통이 좋으면 건강한 상태다.

▲ 몸이 나빠진 상태
만약 소양인이 변비가 심해지면 몸이 나빠지는 단계고, 이것이 더 진전되어 가슴에 불덩이가 있는 듯 갑갑하게 느끼는 증상(煩燥證)이 생기면 병이 심해진 것이다. 소양인은 대부분의 증상이 화(火)나 열로 인한 것들이 많다.

★ 태음인 ★
▲ 건강한 상태
태음인은 온몸에 굵은 땀이 고루 잘 나오면 건강한 상태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면 기력이 탈진해 몸이 나른해지는 소음인과 달리,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상쾌해진다. 하지만 태음인이 허약해져 식은땀을 흘리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

▲ 몸이 나빠진 상태
만약 태음인이 피부가 야무지고 단단해 땀이 잘 나오지 않으면(陽剛堅密) 몸이 나빠지는 단계다. 태음인이 설사가 심해지면 아랫배(小腸之中焦)가 안개 속에 가린 것처럼 뒤가 무지룩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몸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 소음인 ★
▲ 건강한 상태
소음인은 밥맛이 좋고 소화가 잘 되면 건강한 상태다. 대부분의 소음인은 몸이 나빠지려면 소화기능이 먼저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 몸이 나빠진 상태
소음인은 몸이 식었는데도 식은땀을 흘리면 몸이 나빠지는 단계다. 흔히 손발은 차가운데 끈끈한 땀이 나거나, 평소 사타구니가 축축하거나, 잠을 잘 때 진땀을 흘려 등이 축축하거나 배개가 젖는 현상이 나타나면 몸이 허약한 것이다. 소음인이 물설사가 멎지 않아 아랫배가 얼음장같이 차가워지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