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
따스한 봄날 잉어 암컷의 뒤를 수컷 한 마리가 정답게 따라가더니 둘의 산란 행위가 시작된다. 멀리서 이르 지켜보던 동네 오빠가 순아! 기다려 오빠가 간다라고 외치며 달려간다. 그러자 아랫동네 윗동네 동네방네 순이를 짝사랑하던 수컷 잉어들이 어중이떠중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모인 수컷들의 화창한 봄날 퍼레이드 아름다운 행위예술인 산란 행위를 계속 이어진다. 산란은 보통 한 산란기에 2-3회 하며, 아침 일찍부터 오전 사이에 물가의 잡초가 우거진 곳에 모여 암수가 물 위로 날뛰며 산란·방정한다. 알은 동그랗고 난막이 약간 두꺼우며 표면에 점성 물질이 있어서 다른 물체에 잘 부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