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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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500년 전 신에 제물로 바친 소녀?

행운의 전령 2006. 5. 17. 23:47

500년전 신에 제물로 바친 소녀?

 

탄력이 느껴지는 피부, 마치 잠든 것 같이 고개 숙인 모습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아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선명한 얼굴 표정에 단단한 근육, 정맥의 피까지 그대로 얼어붙은 500년 전 잉카제국의

미라 세 구의 공개 전시(展示) 여부를 놓고, 아르헨티나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15~16세로 추정되는 두 소녀와 한 명의 소년 미라가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 부근의 해발 6700m 지역.

사망 당시 그대로의 복장으로 6년 전 발견됐다

 

지난 2005년 9월 20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동방 통신은 500년 전

제물로 바쳐져 산에서 얼어 죽은 소녀에 대한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1999년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유야이야코(Llullaillaco)산 분화구에서

15세 정도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소녀에게 '라 돈셀라'라는 이름을 붙인 뒤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결과 죽은 지 수백 년이 지났음에도 '완벽'에 가까운 보존상태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분화구가 365일 눈으로 덮여있는 고산지대이기 때문이었다.

실제 DNA를 분석하자 돈셀라가 500년 전 '잉카 문명'에서 태어난

평범한 소녀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아르헨티나 정부관리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미라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이 ‘잉카의 소년·소녀 미라’를 올 가을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원주민들은 이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미라는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낮은 온도와 적절한 습기,

희박한 공기 등 자연조건이 들어맞아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경우였다.

과학자들은 폭력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이들이 당시 산의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상태에서 동사(凍死)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잉카문명을 주제로 한 박물관 개관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들은

이 미라를 소수의 과학자들에게만 보여주는 것보다는 일반인들에게 관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민주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원주민단체는 이 미라를 산 속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르헨티나의 868개 원주민 그룹을 대표하는 아르헨티나 원주민 협회의 로겔리오 구아누코씨는

“미라들을 쉬고 있던 신성한 지역에서 거칠게 끌어낸 것은 원주민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이들을 박물관에 전시하려는 계획은 ‘정신적’인 것을 ‘상업화’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과학자들은 제물로 바쳐질 메이든의 두려움을 잠재우기 위해 마약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