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오려나
님이시여!
어디에 계시나요?
거기 길 위에 있거든 빨리 오세요.
풀숲 너머 저 편에 계시나요?
아니면 풀숲에 계시나요?
기다려도 님은 오지 않고,
어미들만 왔다 갔다 하네.
행여 풀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시나?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람만 행하니 부네.
풀숲 뒤에 숨으셨나?
님이시여!
빨리 오소서.
나 배고파요.
기다리다 목 빠지겠어요.
거기 계세요?
거기 계시면 내가 갈까요?
기다려도 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물소리만 내 애간장을 녹이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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