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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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숫물은 차가울수록 좋을까?

행운의 전령 2006. 5. 24. 20:55

약숫물은 차가울수록 좋을까?

 

증류수처럼 불순물을 전혀 포함하지 않은 물이 반드시 맛있다는 법은 없다. 그리고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니다. 물의 맛은 물에 포함된 성분에 따라 결정되며, 그 균형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진다. 물의 맛에 관계되는 수질 성분에는 물맛을 좋게 하는 성분과 반대로 물맛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있다. 따라서 맛있는 물이란 맛을 좋게 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맛을 떨어뜨리는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 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의 맛을 좋게 하는 성분으로는 우선 미네랄을 들 수 있다. 미네랄이란 경도의 성분인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물질 이외에도 나트륨, 철 망간 등 물에 녹아 있는 금속류를 총칭하는 말로, 이것들의 양이 물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미네랄이 많아지면, 물이 혀끝에 걸리고 텁텁하다. 그리고 더욱 미네랄이 많아지면, 쓴맛, 떫은맛, 짠맛 등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미네랄이 너무 적은 물은 담백하고 밋밋하며 김빠진 듯한 맛이 된다.

그렇다면 미네랄이 얼마나 함유되어야 좋은가?  1리터 속에 30~200mg을 포함한 물, 그 중에서도 미네랄을 100mg정도 포함한 물이 부드럽고 원만한 맛, 이른바 '순한 맛'을 느끼게 한다.

다만 미네랄의 양만으로는 '진짜 맛있는 물'을 규정할 수 없다. 양뿐만 아니라 미네랄 성분의 균형도 중요하다. 다시 말해 미네랄 중에서도 특히 칼슘이 중요하다. 결국 칼슘의 양이 마그네슘보다 많은 물이 맛이 좋고, 반대로 마그네슘이 과다하면 쓴 맛이 더해진다.

미네랄 다음으로 맛을 좋게 하는 성분으로 탄산가스를 들 수 있다. 탄산가스는 솟아오르는 물, 지하수, 얕은 우물의 물 등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충분히 녹아 있으면 물에 신선하고 상쾌한 맛을 더한다. 이는 물에 녹은 탄산이 혀나 위장의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인데, 동시에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반대로 탄산가스가 적으면, 데웠다가 식혀 놓은 물처럼 김빠진 맛이 된다.

그러면 탄산가스는 얼마나 포함되는 것이 좋은가? 1리터에 3~30mg의 범위가 적당량으로 생각되고 있다. 탄산가스의 분량은 더 많아도 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소다수처럼 톡톡 쏘아 순한 맛을 잃게 된다.

물의 상쾌한 느낌과 관계가 있는 또 하나의 성분은 물에 녹아 있는 산소의 분량이다. 산소가 없는 물은 '죽은물'로 신선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황화수소나 철분 등 불쾌한 맛이나 냄새를 내는 물질을 자주 수반하기 때문에 더욱 맛을 떨어뜨린다. 산소는 적어도 1리터에 5mg이상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물은 차가울수록 맛있다고 느낀다. 이것은 온도가 낮은 물은 구강점막을 자극하여 상쾌한 느낌을 주는 반면에, 미각을 둔화시켜 불쾌한 맛이나 냄새가 거슬리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온이 놓아지면 염소를 비롯한 각종 냄새 발산 물질이 발산하기 쉬워지므로, 불쾌한 냄새를 크게 느껴 맛이 떨어지는 것이다.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대략 20 ℃ 내지 25℃ 낮은 온도, 즉 10℃내지 15℃ 사이가 적당하다. 솟아오르는 물이나 우물물이 맛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수온이 15℃전후여서 적정 온도의 범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온도 조건 이외에도 솟아오르는 물이나 지하수 등의 물은 미네랄, 탄산가스와 산소 등 ' 맛있는 물'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