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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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づ``)づ~♥행운예찬/좋은 시,글,그림

아흔 여섯방울의 눈물

행운의 전령 2006. 5. 12. 00:26


나는 먼 곳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에게 내 모습 들키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는 먼곳에서 너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었다.


바람이
바람이 내가 서 있는 숲의 나뭇잎술을
술렁 술렁 흔들어 놓고 있었다.
지나간 나의 모든 이야기가 갑작스레 낯설다.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작고 초라하게 여겨진다.


너와 함께 하고 픈 이 내 마음이여
이것만이 진실이라고 살아있음이라고 느껴지는데
하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
밤새 운 아흔 여섯 방울의 눈물로 서 있는 나를 모른다.


나는 갈수록 너를 사랑하는데
깊은 숲속으로 몸을 숨기는데
네가 내 모습을 빨리 찾아주기를 기대하면서도
내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내 뜻을 배반한다.
언뜻 너의 집 하얀 나무 창문 흰 커튼사이로
너의 모습이 스치 듯 지나간다.


아주 가끔 이런식으로 나는 너를 만나고 있지.
숲속의 작은 새처럼 단 하나의 숲밖에는 알지 못하는
그것만이 모든 세계인 줄 아는 아주 어린 새처럼


지금 내 영혼은 너의 사랑이라는 숲에 갇힌 채
아흔 여섯 방울의 눈물로 가만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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