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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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행운의 전령 2006. 5. 11. 23:38
 

         


 
 
   살다보면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를 한잔 마시며
      닫혀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 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 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하는 아픔과 숨기려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 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 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곁으로 보여 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 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쓰럽고
      보듬어 주기엔 서로가 상처 받을 것 같고

      그런 하나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