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찰나
아티스트 - 조용필
우리가 처음 마주친 순간
내게 들어온 떨림
그때는 뭔지 나는 몰랐어
햇살이 붉게 물드는 창밖
저녁노을의 끝에
자꾸만 걸려 너의 얼굴이
반짝이는 너 흐트러진 나 환상적인 흐름이야
어쩐지 워어! 느낌이 달라
워어! 눈뜨는 아침이
워어! 이렇게 빛나 생각해 생각해 생각해 봐도
우리 마주치던 순간에 와아아
나는 분명하게 기억해 워어! 결정적인 찰나
후우 오 오오 후우 오 오오 후우오 반짝이던 찰나
후우 오 오오 후우 오 오오 후우오
재미없기로 소문났었던 내가
썰렁한 말에
실없이 웃고 많이 들뜨네
봐봐 모두들 멋쩍은 눈빛
나조차 적응이 안 돼
사람의 일은 알다 모르지
반짝이는 너 흐트러진 나 환상적인 흐름이야
어쩐지
워어! 느낌이 달라
워어! 낯설은 세상이
워어! 너 혼자 몰라
생각해 생각해 생각해 봐도
우리 마주치던 순간에 와 아아
나는 분명하게 기억해 워어! 결정적인 찰나
후우 오 오오 후우 오 오오 후우오
반짝이던 찰나
후우 오 오오 후우 오 오오 후우오
할 말이 끊기고 가까워질 때는 농담이나 툭툭
화제를 돌리고 돌리며 할 얘기가 넘치는 척
여유 부리는 척 후우 오오
너의 집 근처에 가까워질 때면 다른 길로 빙빙
핸들을 돌리고 돌리며 길눈이 좀 어두운 척
괜히 헤매는 척(헤매는 척)
반짝이는 너 흐트러진 나 환상적인 흐름이야(헤이)
어쩐지
느낌이 달라(달라) 묘했던 기분을(기분을)
이제는 알아 허튼 마음 같은 건 먹지 못해 난
우리 마주치던 순간에 와아아
나는 분명하게 기억해 워어!
결정적인 찰나
후우 오 오오 후우 오 오오 후우오
반짝이던 찰나
후우 오 오오 후우 오 오오 후우오
그렇게 빤히 날 바라다볼 때면 머릿속이 윙윙
진정해 침착해 침착해 지금 나는 어지러워 너무 어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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