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

용오름 2년만에 ‘용솟음’                                   울릉도 저동항 북동쪽 1.5㎞ 해상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아 오르는 용오름 현상〈사진〉이 일어났다. 이날 용오름은 높이가 500~600m, 기둥 지름이 최소 10~20m, 최대 25~30m로 관측됐으며, 오전 10시35분까지 40분 동안 저동항 남동쪽으로 200m 이동한 뒤 사라졌다. 동해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나기는 2001년 8월25일 이후 2년 만이다. 용오름은 대기와 기층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거대한 적란운과 지표면 또는 해수면에서 모래먼지나 물방울 등이 상승하면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생기는 기상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제주공항, 93년 김제평야, 94년 지리산 부근, 97년 전남 여천 앞바다, 2001년 울릉도에서 용오름이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