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사랑
자기야 빨리 먹어.
자기야 또 주라.
기다려!
얄미운 우리 자기
꼬집어줄 거야.
앙! 앙! 앙!
·······
알았어 먹이 구해올게.
자 맛있니?
응, 맛있어.
아이 좋아!
너무 너무 맛있어.
자 얻어먹었으니 답례는 해야지?
자기야 나 사랑할 준비됐어.
(둘만의 아름다운 순간이 찰나처럼 지나간다.)
아잉! 쑥스러워.
나도 쑥스러워
이쁜 자기 털이 많이 흐트러졌네.
내가 털 골라줄게.
내 털도 고르고.....
자기야 사랑해
쪽! 쪽! 쪽!
잘근! 잘근!
나도 자기 사랑해
워매 이쁜 거.
쪽! 쪽! 쪽!
잘근! 잘근!
저 할매(할머니) 뭐야?
왜 방해를 하고 그러시나.
우리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잠시 할매를 피한 뒤)
워매 이쁜 거.
쪽! 쪽! 쪽!
잘근! 잘근!
(둘만의 교감을 주고받을 찰나에 나타난 할배)
저 할배(할아버지)는 또 뭐야?
자기야 사랑해. 쪽! 쪽! 쪽!
나도 사랑해 쪽!
자기야 사랑해. 쪽! 쪽! 쪽!
우리 다시 찐하게 사랑을 한 번 해야지?
난 김샜어.
저기 봐봐!
저 할배가(할아버지) 또 우리를 방해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