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액션(잉어의 산란)
산란기에 접어든 황금빛 띠를 두른
사람의 얼굴을 한 인면 잉어를 둘러싼
총각 잉어들의 치열한 몸싸움!
그 밀당은 끝이 없다.
아무리 지켜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산란 행위 중 최고로 긴 장기전이다.
내가 지켜보다 포기했다.
난 나이 어린 남자는 젖비린내 나서 싫어!
그러니 찝쩍거리지 말고 가서 너네 형들 불러와라.
어린 것들이 누나 이쁜 건 알아가지고 들이댄다고
이 누나가 넘어갈 것 같으냐?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
윤 모 씨는 하천에 잉어를 사랑하는
우리의 조상들이 지켜온 영토의 소중함과
국민들의 한과 설움도 잊은 채
자신의 욕심만 채우기 급급하다.
하물며 미물인 우이천 잉어도
먹이가 풍족하지 못하고 메말라가는
고향 하천을 등지지 못하고
한 가닥 희망을 붙잡고
아름다운 내일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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