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클리닉
우리 함 해보자! 이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그 날 까정 PC에 돈 들이지 말고 함 써보기로 하자.
대략의 알고리즘
1. 전기가 흐르는 자기장 상태이기 때문에 각종 보드 위에 미세먼지가 집진된다. 여기에 습기가 가세하여 먼지의 막이 굳어진다. 이것이
반복되면 먼지의 막은 도체의 성질을 가지게 된다. 결국 결로 현상과 같은 효과를 보게 된다.
2. 섬유 먼지에 습기가 결합되면 쉽게 뭉치고 배기 가스나 담배 연기 같은 오염 공기와 접하면 점착성까지 강화된다. 이 끈적거리는 먼지
뭉치가 각종 FAN의 구동부에 말려들어간다. 첫 번째... 선풍기가 원활히 돌지 않는다. 두 번째... 모터에 부하를 주어 COIL을
태워버린다. 세 번째... 주요 부분의 과열을 막을 수 없어 가장 약한 컨덴서부터 MAIN인 CPU까지 치명적 고장을 일으킨다.
목 록
1. 들어가며
2. 분해 전 주의 사항
3. 기본적인
준비물
4. 청소 시작
1)
본체
2)
모니터
3)
키보드
4)
마우스
5) 각종 케이블
5. 재 설치
환경
6. 사족
1. 들어가며
일단 시작하기 전에
환기시킬 얘기 있다. 본 메뉴얼은 관광지도 같은 거다. 지도 따라 가다가 길 잃는다고 책임지는 지도 제작자는 없다. 중간 어디에서든 막히는
부분은 건너 뛰어도 된다. 기계의 분해/조립에 자신이 없는 넘들은 가급적 본인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 없는 부분에서 건너 뛰어라. (정 자신이
없을 경우엔 케이스만 열고 그 상태에서 Dust-Remover와 붓으로 청소해라. 각종 FAN들의 정상 구동여부는 꼭 확인해라) 이건 징검다리
같은 거다. 무리하다간 물에 빠진다. 그에 대해선 독자 스스로 판단하시오! 다. 단! 자신 있는 넘들은 따라 올 테면 따라와
봐!
2. 분해 전 주의 사항
PC의 분해 조립 시, 반드시 숙지하고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앞으로 다루게 될 칩과 핀 그리고 부품들은 매우 정교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잘못 다루게 되면 고장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 항상 내부 작업을 하기 전에 PC의 전원 케이블을 빼놓도록 하자.
여기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와 같은 PCB부품들은 반드시 귀퉁이를 잡아야 한다. 메모리 모듈과 확장 슬롯의 안쪽은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손에 묻어 있는 기름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정전기를 조심하자.
손 끝에서 발생되는 정전기는 칩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카펫이 깔린 장소에서는 컴퓨터 분해/조립을 삼가도록 하자. 부품을 꺼내기
전에는 몸의 일부분-손이나 발-을 접지시켜서 정전기를 방출시켜라.
- 큰 테이블 위에서 PC를 조립하도록 하자.
테이블이 없다면 적어도 펼쳐놓은 부품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라.
- 부품과 나사를 보관할
상자를 준비하자.
나중에 나사 하나 찾으려고 진공청소기의 먼지 속을 뒤지는 수 있다.
- 시스템의 물리적인
설정과 각종 케이블들의 연결 상황을 기록해 둔다.
초보자를 위한 조언이다. 경험자는 무시해도 된다. HDD가 여럿 붙어있다면
Master/Slave의 상황도 체크해 놓자.
- 청소시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다시 PC 내부로 먼지가 흡입되는 것을 막자. 하는
김에 책상 위나 아래도 청소기로 잘 청소해라. 당연한 얘기 딴지 걸지 말고 넘어가자. 굳이 설명하자면 세탁 돌린 흰 빨래를 저탄장 근처 빨래
줄에 너는 것과 비슷한 비유 되겠다.
3. 기본적인 준비물
▣ 드라이버
큰 것(본체 분해 시), 작은 것(마우스 분해
시)
집에 있는 거 대충 써라 드라이버 사려고 돈
들일 이유 없다. (아니면 주위를 둘러보고 빌려라.)
▣ 공기 분사기(Dust
Remover)
바퀴벌레 잡는 약과 비슷하게 생겼다. 심지어 앞에 대롱 붙일 수 있는 것까지 닮았다. 굳이 동질감을
표현하자면 바퀴나 먼지나 백해무익 그 자체라는 거다. 빠삐용이 아닌 이상 말이다.
▣ 붓
여러 종류가 있으면 있을수록 조타. 페인트 붓부터 유화, 수채, 아크릴 붓, 칫솔, 총채까지 모든 종류가 모든
용도에 필요할 수 있다. 종류가 넉넉하고 먼지에 익숙하다면 Dust Remover가 필요 없을
정도다.
▣ 컴퓨터용 세제
묵은
때 제거용 주방 세제와 자동차 유리용 워셔액 두 종류
계면 활성 작용이 있는 세제 종류는 컴퓨터
외관의 묵은 때를 무난히 벗겨낸다. 굳이 제품의 이름을 말하자면 모 회사의 PB-1이라는 제품과, 또한 모 회사의 OS-1이라는 제품이
개인적으로 훌륭하더라. (특히 후자의 경우는 살균 성분까지 있다) 주방 용품에서 유사제품으론 가스레인지 묵은 때 벗기는 제품
되겠다.
모니터 스크린은 이걸로 닦으면 후회할 상황 발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모니터는 유리 위에 엷게 플라스틱 보호 코팅이
되어있다. 때문에 유리 전용 세제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LCD의 경우는 유리 전용세제도 위험할 수 있다. 고가품인 만큼 하아~~하고 입김을
불고(느낌 안 좋다) 안경 닦는 극미세사로 만든 천을 이용하여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LCD용 전용세제도 따로 있지만 1만원을 예산으로
잡고 있는 우리에게는 사치 아닌가? 안경 닦는 천은 안경점에 가면 공짜로 얻을 수 있다.
▣ WD-40
(윤활제)
전자 제품 전용 윤활제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유명한 제품이다.
성능을 설명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접점 부활작용,
그리스나 기름을 녹여내는 작용, 녹슬어 뻑뻑한 부분을 분리하여 윤활해주는 작용, 윤활제 고유의 성격인 방청 작용… 다용도로 사용되는 윤활제이다.
이것도 외관상 바퀴벌레 잡는 약과 동일하다. 역시 대롱도 준비되어 있다. WD-40를 PC 청소에 적용할 부분은 두 부분 되겠다. 분리한
Add-On Board의 슬롯에 뿌려서 산화 방지와 접점 부활의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묵은 먼지를 털어낸 각종 Fan들의 구동부에 뿌려
원활한 윤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 매직 블록
있음 좋고 없어도
그만.
거 참 이름 요상하다 싶으신 분들 많으실 거다.
하지만 써보신 분들은 안다. 정말 고성능의 때 벗기기 스폰지 되겠다. 과대선전과 유사상품 많으나 그것이 역설적으로 성능을 반증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직 블록 의 효과는 숯처럼 촘촘한 다공 구조에 있다. 이 수 많은 구멍들이 녹아난 오물들을 빨아들여 한 번 문지른 효과가 걸레나 일반
수세미의 10~20회 문지른 것과 같은 결과를 준다는데 있다. (안경이나 카메라 렌즈를 닦는 천도 같은 이유로 극미세사를 이용하여 만든다)
키보드의 틈새를 닦아낼 때 탁월한 성능 발휘한다.
▣ 수건 혹은 걸레 혹은 적당한 천
넉넉한 양을 준비하되 될수록 깨끗한 것을 사용해라.
때 벗기려다 더 묻히는 수 있다. 얼굴 닦는 수건
얘기하는 건 아니다. 물론 상관은 없지만 너무 크다는 얘기다. 그 반 정도 크기의 흡수성 좋은 깨끗한 천이면 된다.
본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의 외부나 각종 케이블을 닦을 경우에 수건 3장이 필요하다. 빨아서 손으로 잘 짜놓은 수건 두 장과 마른 수건 한 장. 물기 있는
수건에 외부용 세제를 묻혀서 묵은 때를 벗겨낸 후, 다음의 물기 있는 깨끗한 수건으로 다시 한 번 닦아준다. 마지막으로 마른 수건으로 손질한다.
모니터의 화면과 마우스의 롤러, 볼을 닦을 경우는 젖은 수건 한 장과 마른 수건 한 장이 필요하다.
4. 청소 시작
1) 본체
전원
플러그를 뽑는다.
컴퓨터
본체 케이스를 분리한다.
(언니든 오빠든 상관없다. 지금 이 글을 읽고 함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드라이버 잡고 그냥
뜯어보기 바란다. 별거 없다. 망가지면 돈이다. 돈 함 벌어보자.)
확장
카드와 CPU, 메모리 등을 분리한다.
(이 부분은 조금 민감한 부분 되겠다. 이제 마음을 다 잡아먹고 케이스 뚜껑은 깠는데 역쉬
떨린다. '이러다가 멀쩡한 컴 죄다 부수는건 아닐까 ?' 이런 맘 드는 언니, 오빠들 있을줄 안다. 그래서 두가지 방법으로
가겠다.)
안전주의파 : 슬롯에 ?혀있는 카드나 CPU 등은
뽑지 않고 부착되어 있는 FAN 만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공기 분사기로 집중적으로 청소 하면서 FAN의 작동 상태를 접검하는
방법이다.
완전주의파 : 음 좋다. 의기를 높이 산다. 단
조금은 조심해서 뽑기 바란다. 붓과 공기 분사기를 이용해서 쫏기는 적의 무리 쫏고 또 쫏아 끝장 보기 바란다. 역쉬 FAN의 상태는 꼭 점검해야
한다.
각종
케이블을 분리한다.
(각종 제품 메뉴얼과 전기안전공사 공익광고에서 보던 방법 그대로다. 선을 잡고 뽑으면 안된다. 컨넥터 부분을 잡고
일정한 힘을 균형 적으로 분배 하면서 뽑으면 되겠다.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리라 사료된다. 참고로 요즘은 좀 나아 졌지만 역시나 케이스 모서리
부분등의 날카로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다친다. 피본다. 청소 하자고 피 볼수는 없지 않은가.)
메인보드와
슬롯 등의 먼지를 붓으로 제거한다.
(안전주의파는 줄기차게 공기 분사기를 이용하기 바란다. 뭐 완전주의파도 마찬가지 이기는
하지만...)
붓이
닿지 않는 부분은 공기 분사기로 먼지를 제거한다.
(같은 얘기다. 반복 .... 그만큼 중요 하다는 얘기
되겠다)
쿨링
팬의 먼지를 공기 분사기와 붓으로 제거한다.
(이때 각종 쿨러가 부드럽게 작동하는지 확인한 다음 뻑뻑할 경우 쿨러를 분해한 후 WD40을
구동부에 수 차례 분사한 후 다시 확인한다. WD40 의 분사 작업은 응급조치임을 잊지 말자. 결국은 쿨러를 교환해야한다. 그때까지 시간을
벌기위한 작업이다.)
압축
공기 분사기와 붓을 이용해 파워의 Fan과 공기 유입구에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하자.
(압축 분사기 불어보면 안다. 장난 아니다. 좀
떨어져서 작업하기 바란다. 마꾸로 꾸로스케 튀어나올 지도 모른다.)
각종 카드 류들도 마찬가지로 붓과 공기 분사기로 청소한다.
(카드의 슬롯 접점부의 부식이 의심스럽다면 지우개로 닦아준 후,
WD-40을 뿌려준다. 반드시 잠시 시간을 둔 후, 닦아낸다)
메인보드와 연결된 커넥터 부분은
헐거워지기 쉬우므로 확실하게 연결한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한다.
(말은 쉽다. --;
그런데 조금 찬찬히 살펴보면 다 콘넥터 별로 모양이 달라서 다르게 끼우면 들어 가지도 안는다. 그리고 과거의 하드 모델 이라고 해서 케이블을
뒤집어 끼운다고 해도 망가지지 않는다. 걱정 하지 마라. 그리고 이렇게 좌충우돌 해야 확실하게 배우는거
아닌가....)
전용
세제로 외부를 닦는다.
(세제로 닦은 후 꼭 물걸레로 닦는다. 외관에 남아있는 세제로 인해 먼지의 집진성이 올라가 훨씬 짧은 시간에
더러워지게 된다)
2) 모니터
전원
플러그를 뽑는다
컴퓨터 케이스를 닦았던 세제로 모니터 외관을 닦는다
브라운관은
전용 세제로 닦는다
(컴퓨터 본체 외관을 닦는 세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화면의 코팅부가 벗겨질 수
있다.)
모니터는 가급적 분해하지 마라. 문제가 생겼을 때, A/S
못 받는 경우 생긴다.
3) KEYBOARD
공기
분사기로 키보드 구석구석의 먼지를 불어낸다
컴퓨터
케이스를 닦았던 세제로 키보드 자판을 닦는다
매직
블럭을 삼각 기둥형태로 얇게 잘라서 집게로 잡은 뒤 사이사이를 청소해준다. 만약 매직 블럭이 없을 경우 사진과 같이 칫솔을 이용해도 된다.
(가능하면 각각의 자판을 분해 후 붕산이나 세제를 푼 물에 넣어 씻어낸 후 조립하면 좋겠지만 커피 같은 끈적이는 음료를 쏟아 움직이지
않는 버튼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간단한 청소라도 좋다. 키보드는 컴퓨터 입력기기 중 가장 내구성 좋은 기기다)
4) MOUSE
작은
드라이버로 마우스 바닥의 나사를 푼 뒤 분해 한다.
(대부분 버튼이 있는 앞 쪽에 걸림 장치가 되어있으므로 뒷부분을 들어올린 후 앞으로
밀어서 연다)
볼의
움직임을 지지해 주는 3개의 롤러에 붙어있는 먼지를 면봉이나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제거하고 볼에 붙어 있는 먼지를 제거
한다.
조립
후 컴퓨터 케이스를 닦았던 세제로 외관을 닦는다.
(특히, 마우스 패드와 직접 접촉되는 그라운드 택을 깨끗이
닦아준다)
그라운드 택: 그냥 간단히 남성용 면도기에 붙어있는 윤활 밴드 생각하면 된다.
5) 각종 케이블
케이블에도 먼지 때가 많이 낀다. 이 먼지들도 역시 전기가 흐르며 자기장을 형성하여 먼지가
집진 되는 이유다.
세제를
묻힌 수건으로 감싸 쥐고 한 쪽에서 다른 끝으로 잡아당기기를 수 차례 반복하면 쉽게 깨끗한 상태를 만들 수 있다.
5. 재 설치 환경
▣ PC 설치 장소는
청소하기 쉽고, 먼지 발생이 적으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하여 발생되는 열이 외부로 잘 분산되도록 하고
창가 등 직사광선이 쬐는 곳은 가급적 피한다.
쉬운 듯 하지만 정말 까다로운 조건 이다. 이런 환경을 찾으려면 화초 재배단지나
반도체 공장의 Clean Room 정도 되겠다. 일반적으로 PC의 본체가 놓여 있는 상황은 안 그렇더라 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책상 위에
놓기는 번거롭고, 자리 차지하니 책상 아래 좌 우측의 의자 외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80%에 육박한다. 이 조건은 무시해도 조타. 단! 내부
청소와 FAN의 구동 상태 확인을 게을리하지 마라.
▣ 설치 시 각종 Cable들이 동선에 걸리지
않도록 잘 정리한다.
중요한 얘기 되겠다. 전원 케이블 등에 발 걸려 쓰러지거나 실수로 뽑아 본 경험 아마 100% 있으리라
본다. 이거 조건에 따라 치명적인 상황 발생할 확률 50% 이상 된다. 경험 있는 독자는 알겠지만 전원 on 상태에서 케이블이 뽑히면 스파크가
발생한다. 이 스파크의 발생 원인은 접촉면의 변화에 따라 전압의 변화가 발생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논리이다. 전기의 소통량은 같은 상황에서 접점의
면적이 작아지면 순간적으로 병목현상이 생겨 압력이 늘어난다. 이 과전압은 보드나 주요 부품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취미로 앉아서 발 떠는 냥반들도 주의 요한다. 발 떨다 멀티 탭 전원 스위치 발로 건드려
전원을 끄거나 켤 수 있다. 이 때도 과전압 발생되겠다. 물의 흐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거다. 텅 빈 공간에 물을 넣을 경우와 흐르는
물의 유속은 같지 않다. 이 상황에서도 역시 과전압 발생된다. 갑작스런 전류의 차단은 역시나 위험하다. 고딩 때 기술 과목에서 자동차 점화
플러그의 원리를 배웠을 거다. 급작스런 전류의 단속을 이용하여 불똥을 유발한다는 거다. 이걸 CPU에 적용해봐라. 등골이 오싹해진다. 20만원
기냥 날아간다.
▣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기기 오 동작 가능성이 있으므로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로(18~23도) 유지해라.
1항 설치 장소의 조건과 같이 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항목이다. 내부 청소가 잘 되어있어서
공기의 유입/배출 상황이 양호한 PC는 이 정도의 내구성은 유지할 수 있다.
▣ 일주일 이상
사용치 않으면 습기에 의해 고장 날 확률도 있는 만큼 가능하면 하루 20분정도 PC를 켜놓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가동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 또한 경험 많은 독자라면 알 것이다. 전자제품은 정말이지 민감하다. 늘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고장 율이 낮다.
(PC방 PC같은 Burning Test의 환경이 아닌 일반적인 Personal Computer의 경우) 1년 정도 외면하다가 급한 일에
사용하려고 전원을 넣은 가전기기가 정상 작동하리라고 기대하는 독자 제위는 없으리라 본다.
이유는
여러 가지 되겠다. PC의 경우를 예로 들면 3개월 이상 사용치 않다가 파워를 넣으면 부팅이 안 되는 경우 허다하다. 이유는 단순히 롬에 전원을
넣어주는 수은전지가 수명이 다 되어서 ROM Data가 지워진 거다. 자동차로 비교하면 제너레이터의 고장으로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아 시동을 못
거는 경우와 비근하겠다. 물론 이것은 일단의 비교이며 원리를 따지자면 훨씬 더 많은 이유가 있으리라 본다. 어쨌든 정밀한 제품일수록 많이 써
먹어라. 안 쓰면 고장 난다. 습기에 대해선 위에 설명했으니 구차한 부분은 생략한다.
6. 사족
CPU
/ VGA
Over-Clock 은 각종 부품에 훨씬 심각한 열을 발생 시킨다. 여름철 만이라도
자제하자
MEMORY
바탕화면 너무 화려하고 정교한 이미지는 사용하지 않는다. ICON 수는 가급적 줄인다. 불필요한 시작프로그램을
삭제하거나 정리한다. Windows는 프로그램을 띄우고 닫을 때 메모리를 완전히 반환하지 않아 시간이 지날 수록 사용 가능한 메모리의 양이
줄어든다. 식사 시간 등을 이용하여 가끔 Re-Booting 해 주자.
HDD
Speed Disk, CHKDSK 등의 File 관리 Utility를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File을 정리해서 HDD의 무리한 회전을 방지하자. 자주 사용치 않는 파일은 CD나 기타 Backup기기를 사용하여 따로
보관 하자. 요즘 HDD의 속도도 빨라지고 용량도 Server급으로 늘어났다고 HDD 자체를 Backup 도구로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수명
단축시키는 일이다.
KEYBOARD
키보드 앞에서 음료나 음식물을 가급적 먹지 말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Key Skin이나 깨끗한 수건으로 덮어두는
것이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피아노 건반에 천을 덮어 놓는 이유와
마찬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