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 기다림
자기야 어디에 있어?
자기야 이쪽에 있어?
자기야 이쪽에 있어?
아무리 불러봐도 오지 않는 무정한 님을
기다리다 지친 그녀
열 받아서 물에 몸을 적시면서
또 간절히 님을 불러 봅니다.
부르고 또 부르고 또 불러봐야
귀에 말뚝을 박았는지 오지 않는
무심한 님을 기다리다
열 받아서 물에 몸을 적시며
애간장 녹아 나는 애절함으로
무정한 님을 불러 봅니다.
기다리던 님이 너무 늦게 와서
삐져서 도망가 버립니다.
그럴 땐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최고인데
비둘기라 줄 건 먹이밖에 없군요.
수컷이 너무 배가 고파서 먹이를
저장하지 않고 소화시켜 버렸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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