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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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물고기-]

행운의 전령 2006. 5. 14. 23:50

'트랜스젠더 물고기를 아시나요?'

 

성장 단계나 상황에 따라 성(性)을 전환하는 괴이한 물고기들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몸 색과 함께 성별이 바뀌는 '리본 장어',

리본처럼 몸이 얇고 긴 이 물고기는 청년기까지 수컷으로 지내다

성장이 멈춘 후에는 암컷으로 성을 전환하는 이색 어종. 특히 이 과정에서

'커밍아웃'이라도 하듯 몸 색이 변해 더욱 이채롭게 보인다.

유어기 때는 몸 전체가 검 푸른색을 띤다.

이후 몸의 길이가 65㎝되면 푸른색으로 변하는데 이 때부터 수컷의 성징이 나타난다.

성장을 거듭해 완전한 성체(95~120㎝)가 되면 몸 전체가 노란색으로 물들며

다시 암컷으로 성을 전환한다.

 

리본 장어

 


뱀처럼 생긴 리본 장어

소형 곰치의 한 종으로 주로 인도양과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의

수심 155m 이내의 모래 지역이나 돌 밭 또는 암반 사이에서 서식하고 있는 리본 장어

 

이 리본 장어는 트랜스젠더 성어가 될 때까지 총 2번의 성별이 바뀐다.

성별이 바뀌는 과정에서 몸의 색깔도 함께 변화한다.

 


어릴 때는 이렇게 까맣습니다 이 때는 암컷입니다.


그러다가 65cm 이상이 되면서 저렇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푸르스름한 빛깔이 보이기 시작


짜~쟌! 어쩌다 보니 저렇게 화려한 옷을 입은 수컷으로 변신해버렸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변합니다.

몸 길이 95~120cm가 되면 몸 전체가 이렇게 노란색으로 물들면서 암컷이 됨

 


다시 말하면, 암컷->수컷->암컷으로의 변화를 겪음


자웅동체로 태어나 성장하면서 성별이 변하는 '리본장어'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그들만의 특별한 생존 본능이라 보면 됨

 

암컷으로 태어나지만 성장기에 수컷이 되어 자신을 보호하고

삶의 마지막엔 암컷이 되어 새끼를 낳고 한달이 지나 생을 마감하는 것

참으로 진귀하고 희귀한 생물체입니다.

생이 참으로 외롭겠네요.

 


유어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기에 이르는 이 때가 가장 예쁘다고 합니다.


리본장어의 화려한 몸놀림

모래나 바위 틈에 숨어 있다가 작은 물고기들을 낚아 채서 먹는 얌체이기도 한 리본장어

 


그리고 평상시에 저렇게 시종일관 입을 벌리고 있다



시종일관 입을 벌리고 있으니 아구가 얼마나 아플까?

저렇게 외로움과 서러움을 달래나 보다.

 

 

자이언트 그루퍼

"자이언트 그루퍼" 생소한 이름이죠?

바리과의 일종인데 제주도에서 유명한 다금 바리가 바로 이런 그루퍼류입니다.

몸길이 2.5m에서 3m까지 성장하는 바리 과의 어류 중 가장 크게 성장하는 물고기에요.

보통 2m 내외로 발견됩니다.

 

산호초 주변에서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생활하는 특징이 있어요.

치어일 때는 검은색, 노란색의 불규칙한 무늬이다가 자라면서 잿빛이 됩니다.

성장과정에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을 하는 습성이 있답니다!

 

 

용치놀래기



"용치놀래기"우리나라 물고기에요. 이름이 좀 익숙하지 않죠?

 

생긴 건 꼭 외국 물고기처럼 예쁘게 생겼답니다.

 

여름이면 남해안 연안에 주로 출몰하구요.

수컷은 초록색 가슴지느러미 뒤로 큰 검은 점이 있고 배 쪽은 황록색이에요

암컷은 검은색, 적갈색 띠가 특징입니다.

암컷이 자라면서 수컷으로 성 전환합니다.

 

 

니모(클라운피시)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니모'로 나오는 클라운피시란 물고기도

성을 전환하는 물고기. 말미잘에 가족 단위로 서식하는데 무리 중 암컷이 죽으면

가족 가운데 가장 힘이 센 수컷이 암컷으로 성을 전환해 종족 번식을 이어간다.
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성을 전환해 아내가 되고

새끼 중 가장 큰 놈이 남편이 되는 흰동가리 역시 트랜스젠더 물고기다.

반대로 암컷에서 수컷으로 변하는 것으로는 래스 앵무고기 등이 있다.

우리 민물고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드렁허리가 성장하면서

성 전환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는 말미잘(sea anemone)과 함께 사는

anemonefish(아네모네피쉬)의 한 종류입니다.

몸색이 오렌지 색깔이라서 다른 이름으로는 오렌지 아네모네피쉬라고도 불리는데요.

한 가족이 말미잘 위를 어찌나 재빠르게 뱀처럼 슉슉 돌아다니는지 귀엽군요.

 

 

외모가 비슷한 스컹크 크라운피쉬 종류들 구분 방법

 

먼저 첫 번째로 핑크 스컹크 크라운피쉬(Amphiprion perideraion)라는 물고기가 있는데요.

이물고기는 아가미 양옆에 세로 흰줄이 나있어요.

이 흰색 줄이 없는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와는 확연하게 구분되니 헷갈일일은 없겠죠?

 

 

핑크 스컹크 크라운피쉬(Amphiprion perideraion)

핑크 스컹크 크라운피쉬(Amphiprion perideraion)라는 물고기가 있는데요.

이물고기는 아가미 양옆에 세로 흰줄이 나있어요.

이 흰색 줄이 없는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와는 확연하게 구분되니 헷갈일 일은 없겠죠?

 

 

스컹크 크라운피쉬(Amphiprion akallopiso)

그런데 정말 닮은 꼴은 바로 ‘스컹크 크라운피쉬(Amphiprion akallopiso)예요.

생김새나 등에 줄무늬만으로는 그 특징이 잘 구분되지 않는데요.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의 등에그려진 흰줄이 더 두껍고

흰줄이 윗입술에까지 그려져있지만

그냥 스컹크 크라운피쉬의 흰 줄기는 입술까지 덮진 않고 코? 인중?

정도까지만 그려진 느낌이예요.

 

그리고 등 지느러미 끝까지 모두 흰색인 반면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의 등지느러미는 뿌리쪽만 하얗고

끝부분은 몸과 같은 주황색을 띄고 있고요.

몸 색깔 또한 진한 오렌지(주황)색인 오렌지 스컹크 피쉬에 비해서

스컹크 크라운피쉬는 약간 더 창백해 좀더 핑크색을 띄고 있습니다.

 

 

성전환과 하이브리드 교배를 통한 번식 전략

 

번식 생존전략과 그에따른 개체간 크기차이가 특이한데요.

암컷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는 번식을 위한 수컷, 번식하지 않는 수컷 순으로

크기가 작아지는 특징을 갖고 있답니다.

무리 중 유일한 암컷이 죽게되면 번식을 위한 가장 큰 수컷이

암컷으로 성전환을 하게 된다고 해요.

그리곤 번식활동을 않으려던 수컷 중에 가장 큰 개체가

번식을 위한 수컷으로 역할이 바뀐다는 군요.

한 가족인줄 알았더니 사다리 연애를 하는 물고기였네요!

 

그리고 뉴기니아 북부지역에잇는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는

가끔씩 다른종과도 번식을 하는 하이브리드 교배를 통해 혼혈을 낳기도 합니다.

수컷 자신보다 훨씬 큰 Orange-fin anemonefish(오렌지-핀 아네모네피쉬) 암컷의

알에 수정해서 낳게되는 어종이

White bonnet anemonefish(화이트 보넷 아네모네피쉬)라고 하네요.

 

말미잘과의 공생관계

 

다른 흰동가리과의 물고기들처럼 숙주(Host)가되는 말미잘과 서로 이득을 주고 받는

상리공생 관계에 있는데요.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는 말미잘 촉수의 독에 면역력이 있어서

말미잘 속을 자유롭게 다닙니다.

천적이 다가오면 말미잘 사이로 유인해 숨어버리고

쫒아온 물고기를 말미잘이 잡아들여서 먹이로 삼게됩니다.

또는 오렌지 스컹크 크라운피쉬가 직접 먹이를 말미잘에게 가져다주기도 하죠.

이처럼 말미잘은 물고기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물고기는 말미잘에게 먹이를 제공하며 서로돕고 살죠.

 

다른 흰동가리과와 같은 말미잘을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물고기들에겐 공격적이지만 함께살고있는 흰동가리(yellowtail clownfish)에게는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고,

같이 공유하는 말미잘을 내자리 네자리로 나누지도 않고도

사이좋게 함께 섞여 살기도 한답니다.

 

 

▲ 감성돔

 

바닷물고기 중에서 성전환을 하는 대표적인 종류가 감성돔이다.

일정 기간 동안에는 수컷이었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암컷으로 변하는 것이다.

감성돔의 치어는 정상적인 정소(精巢)를 갖고 있는 수컷뿐이지만,

생후 1년이 지나 10㎝ 정도로 자라면 정소의 내벽에 암컷의 특징인 난세포가 출현하고

15~25㎝ 정도의 2년생에 이르면 난소(卵巢)가 발달하여

정소와 난소를 모두 갖는 자웅동체(雌雄同體 · 암수 한몸)가 된다.

이 상태는 3년생 또는 4년생까지 지속된다.

 

이후 체장 30㎝로 자란 감성돔 중에서 난소가 비대하고 정소가 위축된 것은 암컷,

정소만이 발달한 것은 수컷이 되어 비로소 암수가 다른 자웅이체(雌雄異體)가 된다.

즉, 치어 때는 대부분 수컷이었다가 생후 2년경부터 3~4년생까지는

양성(암수 한몸)이 되는데,

이후 5년생 이상이 되면 비로소 암컷과 수컷으로 완전히 나누어진다.

 

▲ 양태

 

감성돔뿐만 아니라 성전환을 하는 물고기는 의외로 많다.

성전환의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감성돔처럼 처음에는 모두 수컷이었다가

나중에 암컷으로 분리되는 웅성선숙형(雄性先熟型)에는 양태가 포함되며,

 

반대로 처음에는 암컷이었다가 나중에 수컷으로 분리되는 자성선숙형(雌性先熟型)에는

능성어 · 황돔 · 놀래기 등이 있다.

 

능성어

 

▲ 황돔

 

▲ 놀래기(위 : ♂, 아래 : ♀)

 

사람과 물고기 트랜스젠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람의 경우 뒤바뀐 자신의 성(性)을 찾아가는 것이라면

물고기들은 번식을 위한 생존이 목적이라는 점이 다르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