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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정원 만들기

행운의 전령 2006. 5. 30. 00:11
채소정원 만들기

일반적으로 처음 채소를 심을 때는 큰 것 보다는 아담한 크기의 밭이 좋습니다. 너무 크게 만들면 작업의 양이 처음의 계획을 넘어서서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고, 필요할 때 신선한 채소를 직접 먹는 것이 목적이라면 실제로 작은 면적에서도 충분한 양의 채소를 거둘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작업에 치여 쉽게 지치지 않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을 구체화시켜 보는 편이 기쁨 두배, 노동 절반의 결과를 가져다 주겠죠?

최근 유기농 채소에 대한 관심이 아주 지대해지고 유기농작물 판매대의 채소들의 인기가 치솟고 유기농작물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매상이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집마당에 놀고 있는 공간을 이용해 직접 채소를 키워 식탁에까지 올려보면 어떨까요? 아님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조리용으로 많이 쓰는 허브를 몇 가지 심어 보는 건 또 어떨까요? 허브 중에는 꽃이 아름다워서 먹으려고 심었다가 기대하지 못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직접 재배한 채소를 먹는 것은 건강에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일을 하는 동안 흘리는 땀이 주는 기쁨과 정신적인 충만을 느낄 수 있죠. 원예치료학적인 측면에서도 효과가 확실하다 이겁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드닝은 고급 운동입니다~~. 물론 이런 농사일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께는 좀 죄송한 말씀이긴 합니다. ^^

처음 채소를 심어보고 보통 4인 가족 정도의 규모의 집이라면그리 많은 공간도 필요 없습니다. 1평 정도의 공간이면 처음에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을 조금씩 해 볼 수 있죠. 어쨌든 크기에 상관없이 채소를 심을 위치를 정할 때는 5가지 정도를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광 : 채소밭은 하루에 적어도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가 이상적이고 케일이나 시금치, 상추 같은 채소는 다른 채소에 비하면 좀 더 그늘진 곳에서도 자라긴 하지만 최소한 6시간 이상 햇빛이 비치지 않으면 채소농사는 안 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집에서의 거리 : 집에서 가까워야 쉽게 갈 수 있어서 더 많이 신경 쓸 수가 있고 더 신선한 상태로 집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토양 : 채소를 잘 키우는데 꼭 이상적으로 배합된 토양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비옥하고 경작하기 쉽고 토양 알갱이가 고르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면 좋다. 진흙이나 모래질 토양에는 유기물을 섞어 토양을 개선시킬 수 있구요.

: 관수문제는 중요하죠. 적어도 매주 2~3cm의 강우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물을 대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채소밭은 물이 있는 곳에서 가깝고 물을 쉽게 댈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높은 둔덕 : 채소정원을 언덕 아래쪽이나 경사지 아래쪽에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면보다 높여준 둔덕을 만들어 주면 물빠짐이 좋아집니다.

심기전에 어떤 작물들을 심을 것인지 목록을 적어보고 인터넷이나 자료들을 정리하여 언제 심고 어디에 심을 것인지 그때 그때의 계획을 미리 기록하고 날짜를 미리 적어두면 재미있겠죠? 간단하게 밭의 생김새와 식물을 심을 계획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한 곳에 매년 한가지의 작물을 심으면 같은 종류의 양분만이 소진되어 병에 걸리거나 생육이 부진할 수 있으므로 매년 조금씩 다르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콩(완두콩, 강낭콩), 오이, 옥수수, 가지, 고구마, 감자, 호박, 토마토, 수박, 양배추, 당근, 상추, 배추, 당근, 시금치, 무, 딸기, 허브들, 케일, 청경채, 치커리, 겨자잎 같은 쌈채소작물들.
산마늘, 양파, 달래, 부추, 산마늘 같은 구근 채소들.
먹을 수도 있고 꽃도 아름다운 원추리, 제비꽃 ...

쌈채소 정원이라든가 김치정원, 샐러드 정원 이런 식으로 중심되는 주제를 정하면 어떤 작물을 심을지가 더 쉽게 결정됩니다. 그런 주제에 이용할 채소를 우선 심고 그 외에 심고 싶은 몇가지를 더하면 좀 쉽겠죠?
[ 김치정원 ] - 배추, 무, 파, 미나리, 마늘, 생강, 고추, 갓, 부추 등
[ 샐러드정원 ] - 양배추, 양상추, 오이, 당근, 샐러리, 토마토 등

사질 양토에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토양이면 최상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비슷하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 잘 묵힌 나뭇잎이나 짐승의 배설물, 피트모스(원예용품을 파는 곳에 가서 채소심을 밭에 섞을 부엽토와 토양을 사시면 편합니다.)를 5~7cm 두께 정도의 양을 섞어 봄에 심기 전과 가을에 수확한 후에 한번씩 섞어줍니다. 대부분의 채소가 자라기에 이상적인 토양의 pH는 6~6.5 정도의 약산성입니다. (7이하면 산성, 이상이면 알칼리성.) 3~4년에 한번씩은 토양의 산성도를 알아보는 것이 좋고 산성도가 너무 높으면 석회를 작물을 심기 7~8개월 전에 토양에 섞어 주면 됩니다. 수확 끝내고 가을 쯤에 하면 좋아요. 시기는 일반적으로 작물을 심기 직전이나 심을 때에 합니다.  

토양이 너무 습해도 건조해도 안 좋죠. 신발이나 삽에 흙이 묻어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라면 습한 거죠. 약간의 흙을 손에 떠서 지긋이 눌렀을 때 수분이 적당하면 흙이 부스러져서 작은 덩어리로 깨지고 너무 습하면 덩어리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토양이 양분이 많고 비옥하다면 그냥 계획대로 땅을 손질하여 파종해도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영양이 풍부한 유기물을 섞어 주거나 채소를 키우기에 좋은 인공토양을 사서 기존의 토양을 파내고 섞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하기 약 3주 전에 삽이나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여 토양을 갈고 다듬어 줍니다. 그리고 파종 직전에 잘 만들어진 모판을 다시 한번 가볍게 엎어 줍니다.

▶ 유기물 - 예전부터 많이 쓰던 인분이나 가축의 배설물, 썩은 나뭇잎 등을 이용하고 요즘엔 작물용 퇴비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완전히 토양과 섞여서 유기물 비료가 제대로 쓰이게 하려면 파종하기 적어도 한달 전에 섞어서 묵혀두는 것이 좋구요.
훌륭한 모판은 좋은 수확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가을에 모판을 잘 경작하고 토양을 잘 갈아두면 이른봄에 작업이 쉽습니다.

  1. 사질양토에 물빠짐이 좋은 곳에는 굳이 둔덕을 만들고 이랑을 파줄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하면 물빠짐도 좋아지고 처음 할 때에는 정원의 모양을 잡기도 쉽죠. 막대기와 끈을 이용해 그림과 같이 만들고 끈을 따라 이랑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둔덕의 폭은 20cm 이하로 해야 작업이 편하고 높이는 5~10cm면 적당합니다. 물빠짐이 아주 안 좋은 경우에는 두 세배 정도 더 높여줍니다.
2. 씨를 파종할 때도 끈을 연결하여 일렬로 씨를 뿌려주면 편리합니다.  
3. 괭이나 갈퀴를 이용해 씨앗이 살짝 덮이도록 흙을 덮어줍니다. 아주 살짝만 덮어주셔야지 햇빛을 못보면 싹이 안 날 수도 있어요. 파종 후에는 물을 충분히 줍니다. 흙을 덮어준 위에 나무의 잔가지들을 대충 덮어주면 새들이 씨앗을 먹지 못하게 막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4. 싹이 나면 튼튼한 개체는 두고 약한 개체들을 솎아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게 합니다. 크기가 작은 상추 같은 것은 5cm 정도씩 간격을 두고, 크기가 큰 옥수수 같은 것은 30cm 정도 간격을 만들어 줍니다.

5.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대주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액체비료를 물에 타서 물을 줄 때 주면 식물이 더 잘 자랍니다.
 
[이식하기]
밭에 바로 씨를 뿌려서 키울 수도 있지만 씨앗이 아주 작은 식물은 재배 용기에 파종하여 어느 정도 자란 모종을 이식해주면 많은 개체를 솎아내지 않아도 되죠. 트레이묘의 형태대로 흙째 빼내어 심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솎아낼 필요도 없고 경제적이죠. 각자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트레이묘를 손쉽게 계란판으로 대체할 수 있답니다. 아랫쪽에 작은 구멍을 몇 개 뚫고 트레이묘처럼 이용할수 있어요.

채소를 심을 작은 공간이 있다 해도 여러가지 채소나 허브를 함께 시도해보고자 할 때는 컨테이너(화분, 재배용기)를 이용하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위의 트레이묘에서 어느 정도 자란 모종을 배양토를 채운 컨테이너에 옮겨 심습니다. 컨테이너는 토양의 양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물주기에 신경을 더 써주셔야 해요. 컨테이너는 이동이 가능하므로 허브나 크게 자라지 않는 채소류는 부엌에 햇빛이 잘 드는 쪽에 두고 손쉽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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