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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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 8호 감방의 노래

행운의 전령 2021. 3. 1. 15:20

제목 - 8호 감방의 노래

아티스트 - 안예은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간주중)))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3·1운동직후, 유관순, 심명철,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임명애, 김향화 등

7명의 독립운동가는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 수감되어 있었다.

이들은 옥고를 치르는 두려움을 이겨내고자 창가를 지어 자주 불렀다고 한다.

심명철은 이 노래를 하도 많이 부르자 간수들이 시끄럽다고 제지하였다고 증언하였다.
가사는 7명 중 가장 학식이 있던 권애라가 지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불확실하다.

원래 불리던 노래를 개사한 것으로 추정되나, 심명철 사후 곡조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창가는 모두 두 곡으로, 심명철이 생전에 아들 문수일에게 구술하였다.
두 노래는《선죽교 피다리》(1991, 장수복 저)라는 소책자에 실린 바 있으나,

해당 책자는 소량만 발간되어 현재 실체를 확인할 수 없으며,

노래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2019년 2월이다.

두 곡의 제목은 〈선죽교 피다리〉와 〈대한이 살았다〉로,

심명철이 문수일에게 알려준 제목으로 추정된다.

8호 감방에서 붙은 제목인지는 알 수 없다.

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 〈선죽교 피다리>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 〈대한이 살았다〉

 

'선죽교 피다리'는 유관순의 이화학당 등 선교사들이 개교한 미션 스쿨 출신이 많아

대부분 기독교 신자였던 8호 감방 수감자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묘사하고,

괴로움 속에서 기도하며 용기를 모으고자 했던 내용입니다. ‘

진흙색 일복’은 ‘황토색 일본 옷’을 뜻하며 당시 죄수복을 의미하며,

‘진중이’는 그 뜻이 명확하지 않으나 죄수를 뜻하는 은어로 많이 쓰였던

‘전중이’의 오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전중이’가 ‘징역살이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정의돼 있습니다.

노래를 '선죽교 피다리'라 한 것은 당시 감방에 개성출신들이 많았고,

려 정몽주처럼 충정을 다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며,

'대한이 살았다'는 조국 해방에 대한 독립운동가들의 기개를 보여줍니다.

문수일씨는 심영철 지사의 생전에 어머니가 부르는 노래를 녹음해 두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8호 감방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던 유관순 열사는 특히 큰 고초를 겪었고,

끝내 목숨마저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형량에서 짐작하듯 유관순 열사께서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만세운동에 참여했을 것입니다.

같은 감방에 있었던 분들이 "유관순이 지독하게 당했다."라고 증언할 정도로

모진 고문을 당하였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를 구술한 심명철 지사께서도 고문의 후유증으로

평생 귀에서 고름이 나왔다고 합니다.

심명철 지사는 여섯 살에 약을 잘못 복용해 시력을 잃었고

역시 시각장애인이었던 아버지 문효덕씨(장작을 패다 파편에 찔려 실명)와 결혼했는데,

남편은 아들이 아홉 살 때 사망했고

평생 사과장수, 삯바느질 등을 하면서 남매를 홀로 키워냈습니다.

문씨는 “정말 보통 분이 아니셨다”고 생전 어머니를 회고했습니다.

6인의 8호 감방동지들은 출소후에도 여러 독립운동에 참가하셨습니다.

심명철 지사도 1920년 2차 독립운동을 계획하다가 발각되어 체포되었는데,

심 지사는 개성경찰서의 한국인 형사 황달평이

“앞 못 보는 ‘장님’주제에 무얼 안다고 만세운동을 주도하느냐?”고 하자

심 지사는 “눈이 멀었다고 마음조차 멀었겠느냐?”고 항변했다고 합니다.

2019년 2월 22일 가수 안예은이 두 곡의 가사를 한 곡으로 합쳐

"8호 감방의 노래 (Women’s March)"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노래가 발표될 즈음에 영화 "항거"가 출시되었는데,

"8호 감방의 노래"가 이 영화의 OST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랍니다.

다만 이 영화에 사용되었다면 어울리겠다는 생각은 절로 듭니다.

<자료. 한국일보 2019.01.01, 위키백과, 유튜브 프란의 안예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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