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 2019. 6. 9. 01:14

제목 - 매난국죽

아티스트 - 오신정

 

난 그대의 매화요

차가운 겨울날 눈속을 헤치고

맑고 고운 그 모습으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그런 매화로 필테요

난 그대의 난초요

저 깊은 계곡 바위 틈에서

은은한 향기를 퍼트리는 꽃

난 그런 난초로 필테요

 

(((간주중)))

 

난 그대의 국화요

늦가을 찬바람 맞으면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고

찬 서리에도 굴하지않는

그런 국화로 필테요

난 그대의 대나무요

그 어떤 고난 역경이 와도

올곧은 지조로 절개를 지키는

난 그런 나무로 살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