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전령(행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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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의 다이어트다이어리 긴급입수

행운의 전령 2006. 5. 26. 20:33

그 방법도 가지각색인 다이어트 비법. 사람마다 효과 보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다이어트의 산 증인인 옥주현은 자신의 경험을 되새기며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나는 핑클 1집 활동을 끝낸 후 단식원에 들어가 10일 동안 10kg을 감량하는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열흘 지나니 음식들이 눈앞을 날아다녔다. 결국 단식원을 나온 후 음식을 많이 먹게 돼 말짱 도루묵. 단식으로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을 하지 않아 요요 현상이 생겼고 2∼3개월 후 다시 10kg이 쪘다.
하지만 단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단식을 하면 산성인 몸이 알칼리성으로 바뀌어 몸이 깨끗해지고 피부도 좋아진다. 음식 섭취를 하지 않으니 살이 빠지는 것도 당연한 원리. 다만 단식으로 본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식 기간이 끝난 후 충분히 미음 등의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 단식에서 실패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그 기간을 거치지 않기 때문. 지나치게 육중한 몸을 가진 사람에게는 단식도 권할 만하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 해도 적당량을 단식으로 뺀 후 나머지는 운동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


원 푸드 다이어트의 하나. 사과의 산성이 속을 쓰리게 하므로 위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방법이다. 게다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지루함이 단점. 내 경우, 처음에는 사과를 맛있게 먹었지만 나중에는 돌로 보일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먹는 양도 문제. 먹을 만큼 먹어도 많이 먹지 못할 거라고들 해서 많이 먹었는데 그것도 좋지 않았다. 오랫동안 했더니 현기증이 생겼고 나중에는 설사까지 하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도 했다. 보통 사과 다이어트는 3일 이상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 경험으로도 그 말이 맞는 듯. 뿐만 아니라 사과도 과당이라 밤에 먹으면 지방이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여자들에게 다이어트 방법으로 가장 유명한 방법. 먹어도 먹어도 허전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그 강냉이 양마저 줄이기 위해 물과 함께 먹기까지 한다. 그러나 강냉이 또한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강냉이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지방으로 축적된다. 거기다 옥수수를 튀길 때 첨가되는 사카린은 몸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살 찌는 요인이기도 하다. 물론 감자스낵보다는 낫지만 식사 대용으로는 곤란하다.


보통 원 푸드 다이어트는 3일이 기본. 호박죽 다이어트도 해봤는데 뱃속이 허하고 쉽게 질리는 게 가장 큰 단점이었다. 물론 호박에 수분이 많아 이뇨 작용에는 도움이 되지만 호박죽에 들어가는 찹쌀이며 설탕 등은 열량을 높이는 요소이다.


단백질 위주의 다이어트. 그러나 반드시 야채를 함께 챙겨 먹어야 한다. 핑클로 활동하던 시절 한 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그 원인은 단백질로만 된 식사를 한 후 자꾸 뭔가 부족한 생각이 들어 군것질을 병행했기 때문. 황제 다이어트 역시 단백질 섭취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절대 소용이 없다. 단, 단백질을 섭취하며 운동을 하면 근육이 잘 생기기 때문에 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이런 저런 다이어트를 모두 경험해본 그녀의 결론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 운동 중에서도 요가와 헬스. 특히 요가는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까지 쓰게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식이요법을 조금씩 했는데 여러 가지 방법을 경험하다 보니 식사는 조금씩 여러 번 하는 게 좋다는 깨달음이 생겼죠.
옥주현의 다이어트 식단의 비밀은 물과 닭가슴살, 그리고 잡곡밥. 물은 하루에 3ℓ 이상을 마신다. 보통 사람의 경우 1.5ℓ를 마시는 것도 힘든데 그 두 배를 섭취하는 것. 군것질이 생각날 때마다 대신 물을 마시라고 그녀는 권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에도 좋을 뿐 아니라 몸매 관리에도 효과가 크다고. 단, 식사할 때 같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는 하루에 소량으로 다섯 끼를 먹되 아침에는 잡곡밥과 나물, 운동 후 점심에는 닭가슴살을 먹었다. 그 외에도 고구마와 샐러드가 주요 식단. 현재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라디오 방송 전까지 네 번에 걸쳐 식사를 하고, 방송이 끝난 뒤 출출해지면 과일을 먹는다.
아침밥은 꼭 챙겨 먹고 밀가루 음식은 절대 입에도 대지 않아요. 라면이라면 신제품 광고가 나오기도 전에 먼저 먹어볼 정도로 좋아했던 제가 일 년 넘도록 안 먹었죠. 그리고 짠 음식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돼요.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였는데 그렇게 하면 군것질에 대한 유혹이나 먹고 싶은 욕구가 억제돼 덜 먹게 돼요.
식단도 식단이지만 하루 종일 몸을 가만히 두지 않고 움직이는 것 또한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다이어트법. 아침 식사 후 간밤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가벼운 스트레칭에서 일과를 마친 후 긴장된 몸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까지 옥주현의 하루는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끝난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다만 보폭을 크게 해서 빨리 걸어야 효과를 볼 수 있죠. 저는 방송국에서도 틈만 나면 돌아다니고 계단 오르내리기를 해요. 계단을 오를 때도 발을 반만 디디고 뒤꿈치를 들고 걸어야 좋아요. 그래야 종아리와 허벅지까지 근육이 땅기거든요. 평소에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세요.
앞으로 그녀는 그간의 생생한 경험을 살려 다이어트 빌딩을 세울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다.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몸매로 인생마저 확 달라진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